3D Camera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참으로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단지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3D라는 키워드를 광범위하게 적용하게 된 일종의 ‘사건’이었죠. 물론 그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무늬만’ 3D인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극장이 영화 관람료를 올리기 위해 3D로만 상영해서 관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고요. ‘아바타’ 이후 몇몇 영화를 제외하고는 3D 콘텐츠가 크게 ‘진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어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영화 외에 특히, TV와 게임에서 주목할 만한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TV는 삼성, LG, SONY 등 초대형 가전 회사를 중심으로 ‘사활을 건’ 기술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TV가 단순히 ‘3D도 되는’ 기술 중심 디바이스에서 보다 편안하고(3D 안경 개선) 선명(고화질)한 ‘스마트 3DTV’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3D 콘텐츠의 고질적인 문제인 눈의 피로와 떨어지는 화질 등의 문제가 차차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일 테니 말이지요. 물론 ‘훌륭한 성능의 디바이스들을 ‘즐길’ 3D 콘텐츠가 충분히 수급될 수 있을까’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게임의 3D화는 역시나 닌텐도에 의해서 ‘혁신’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출시된 닌텐도 3DS는 ‘안경 없이’ 3D효과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사실 이 3DS에서 구현되는 3D효과는 ‘깊이’를 강조한 기법으로 약간의 ‘변칙 3D’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고 있는 사람의 눈을 인지하여 그 움직임에 따라 깊이가 있는 그래픽 모션을 보여 줌으로 ‘입체적’이라고 믿게 하는 트릭이지요. ‘안경’이라는 불편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시야각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만족스러운 3D 효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3D효과를 지원하는 닌텐도 3DS의 게임들

닌텐도 3DS의 경우 3D 효과 외에도 AR 카드를 활용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또 다른 ‘입체 가상 현실’ 콘텐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칙(?) 3D효과를 iOS 제품군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한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 영상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i3D’ 가 그 앱인데요. 이 애플리케이션은 아쉽게도 iPhone4와 iPad2 전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전면 카메라의 여부 때문이겠지요. iPhone4 & iPad2에 내장된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얼굴(혹은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3D 이미지를 표현하면, 닌텐도 3DS와 같은 깊이감 있는 3D 효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앱만으로는 ‘이런 효과가 있다’ 정도만 느낄 수 있지 그 이상의 ‘무엇’을 할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다양한 3D 관련 콘텐츠가 활발하게 개발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할 수 있겠지요.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이 광범위하게 보급된 새로운 ‘갤러리’를 이 시대의 새로운 창조자(작가)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됩니다.


아이패드에서 구현되는 3D 영상 – i3D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개인용 디바이스에서의 3D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일단 올 하반기부터 하나둘씩 출시될 3D 기반 스마트폰들을 눈여겨봐야겠지요. 무엇보다 이 기기들을 통해 인터페이스의 3D화가 새롭게 시도될 듯한데요. 얼마 전 블랙베리로 인수된 tat 사의 홍보 영상을 보면 3D 기반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제작될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깊이감 있는’ 인터페이스가 주를 이룰 듯하네요. 이러한 시도가 3D 콘텐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기대해 봅니다.

스마트폰의 3D 인터페이스

3D 영상까지는 힘들어도 정지 이미지, 즉 3D 입체로 보이는 사진은 이미 나와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적청안경’만 있다면 바로 3D 사진을 경험해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아래에 소개할 주인공, ‘3D Camera’라는 앱입니다.

이 앱은 좌/우로 나누어 사물을 보고 뇌에서 하나로 조합하는 ‘시각 신경’의 원리를 이용합니다. 붉은색 이미지와 푸른색 이미지로 사물을 두 번 촬영해 적청 안경으로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거지요. 물론 이러한 원리는 수많은 3D 콘텐츠의 기본 원리이기도 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촬영하고자 하는 사물을 찍은 뒤, 시각차만큼 각도를 옮겨 사진을 또 한 번 찍고 일정 시간의 ‘합성’ 과정을 거치면 3D 이미지를 볼 수 있지요. 결과물은 ‘적청사진’이나 안경이 필요없는 스테레오그램(Stereogram: 우리가 흔히 ‘매직아이’라고 말하는 이미지와 비슷한 원리) 등 사용자가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플리커’ 같은 사진 사이트에는 다양한 3D 사진 공유 커뮤니티들이 있는데요. 그곳을 방문해 보면 평면 사진들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의 3D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장시간 적청안경을 착용하고 이미지를 보게 되면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죠.

눈앞에 보이는 인상적인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사람들은 ‘예술’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뜨겁게 타오르다 붉게 지는 노을을 보며 어떤 이는 노래를, 어떤 이는 시를, 그리고 또 누군가는 음악을 만듭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도 기술을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담을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3D는 사람들의 기억을, 혹은 경험하지 못한 순간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해줄 최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예술가들이 스스로 가슴 벅찬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기 위해’ 3D’라는 기술을 탐하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는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예술이 3D, 그리고 스마트폰과 같이 ‘누구에게나 있고,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갤러리에서 어떻게 피어날지 크게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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