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struct

증강 현실이란, 말그대로 현실에 없는걸 눈 앞에 존재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현재까지의 보편적인 기술로는 카메라를 통해서만(정확히는 카메라를 통해 전달된 이미지가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증강 현실이 구축되어지는걸 기본으로 합니다. 궁극의 증강현실은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의 연구실같은 환상적인 인터페이스를 말하겠지요. 세상에 없는 무엇이, 눈앞에 생생하게 존재하는 걸 보는 경험. 그게 바로 증강 현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강 현실은 가상 현실에서 파생된 개념입니다. 인류는 그동안 완벽한 가상 세계의 창조에 목말라 있었죠. 완벽하게 인간의 손으로 재 창조된 세상. 그 세상에서 마음껏 ‘가상 체험’을 하고 싶은 욕망은 그동안 문학, 영화, 게임등으로 전이되며 풍성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오감을 만족 시켜야 한다는 기술적인 어려움, 그리고 무언가 잔뜩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점점 더 가상현실 기술을 먼 미래의 일로 보게 만들었죠. 무엇보다도 그것(가상 현실)이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에 어떠한 것을 더 가져다 줄것인가. 라는 점은 지금도 뜨겁게 토의 되어지고 있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가상 현실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산업적인 장점도 다수 가지고 있는 ‘증강 현실’의 대두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 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개인용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의 발전은 이와 같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약국을 찾는 다던지, 가까운 카페를 찾는 등의 서비스는 보다 친숙하게 대중으로 하여금 ‘증강현실’이라는 단어를 느낄 수 있게 하였지요.

흥미롭게도, 예전의 가상현실 컨텐츠가 ‘정보 전달’에 맞추어져 있었다면 최근엔 개인용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의 특성에 맞춰 ‘엔터테이먼트’적 성격을 가진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부터 음악을 ‘보며’ 연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증강현실을 통한 상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발해져만 갑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 1위를 했었던 ‘AR MISILE’은 실제 보이는 거리나 사물에 사용자 임의로 미사일을 퍼부을수(!) 있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이는’ 사물에 미사일을 발사 할 수 있다는 쾌감이 많은 유저들로 하여금 구매를 유도했다는 것이죠. ‘AR BASKETBALL’은 개발자가 제공하는 AR CARD를 카메라로 비추면 작은 농구대가 보이고, 그곳에 농구공을 넣는 게임입니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자신의 책상위에 농구대를 가질 수 있다는 멋진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요.

이 작은 기계에서 표현되는 매력적인 기술을 작가들이 외면할리 없습니다 이제 소개해드릴 ‘앱’은 바로 이 증강 현실 기술을 이용한 아트웍인데요. 이 앱으로 관람객은 현실의 눈으로는 볼 수없는 작업을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만나실 수 있게됩니다. 마치 살아있는것 같은 ‘앱아트’를 말이지요.

Konstruct은 Generative Art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Generative Art, 혹은 ‘발생예술’이라는 다소 어려운 말로 읽히는 이 예술은 작업 ‘스스로가 진화’하는 유형의 예술 작업들을 말합니다. 작가는 일정한 패턴을 구조화 하고, 그것이 자라나는 건 관객과의 인터렉션이나 외부로부터 읽혀지는 데이터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 Konstruct은 거기에 AR(증강 현실) 요소를 도입, 보다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료인 이 앱을 다운받고 애플리케이션 사이트(http://www.apps.augmatic.co.uk/konstruct)에서 AR MARKER(증강현실 카드)를 다운받아 인쇄하면 이 앱아트를 즐길 준비가 끝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앱은 사운드 입력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AR MARKER를 카메라로 비춰서는 안되고, 휘파람이나 노래, 소리등을 내야 화면속의 물체가 ‘자라나게’ 됩니다. 관객이 작업을 완성시킨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르실 것 같네요.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옵션을 조절하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도 있는데요. 그 결과물은 플리커에 개설된 커뮤니티를 통해 마음껏 뽐낼 수 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작업을 사이트에 업로드 하고 있군요.

동굴의 벽이나 땅바닥에 나무,돌등을 이용해 마음속의 무언가를 표현해오던 인류는 이제 ‘증강 현실’이라는 새로운 캔버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예술 장르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바라보고 창조해야하는 새유형의 캔버스가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이 예술이 되고, 생활과 예술의 경계가 조화롭게 만나는 뉴-아트의 세계의 첫 걸음이 여러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시도되어지고 있습니다. 셰계 곳곳에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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